대체 거래소, 넥스트레이드 3월 4일 출범, 필요한 이유 & 달라지는 점이 뭘까?

 

 

그동안 한국거래소만 운영되던 주식 시장에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3월 4일 출범한다고 합니다. 대체 거래소가 출범되어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딱히 대체 거래소 출범으로 인한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투자자가 별도로 거래 시장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수 및 매도 주문을 하면 자동으로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중 투자자에게 유리한 곳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에 큰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주식 투자자라면 대체거래소에 대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 거래소의 특성, 달라지는 점, 필요한 이유 등에 대해 같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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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넥스트레이드 특성

01. 거래 가능 시간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간에 일시적으로 넥스트레이드 이용 일시 정지 시간 있음. 아래 내용 참고)

 

02. 증권사 SOR시스템으로 운영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에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딱히 대체 거래소가 출범되었다 하더라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SOR 시스템 때문입니다. SOR은 Smart Order Routing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증권회사의 자동화된 주문 처리 프로세스로 최적의 시장이 자동으로 선택되는 시스템입니다. 만약 투자자가 대체 거래소 또는 한국거래소로 거래 지정을 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곳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자금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미리 시장을 선택하기보다 증권사 SOR에 맡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03. 모든 증권사가 대체 거래소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님

이용 중인 증권회사를 통해 복수 시장 (한국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서 모두 거래가 가능한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04. ETF 거래 불가

대체 거래소에서는 상장지수펀드인  ETF 거래는 제외됩니다.

 

05. 800개 기업에 대해 단계별 운영

ETF 외 코스피 380개, 코스닥 420개 등 총 800개 기업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3월 4일부터 800개 기업이 바로 거래가 시작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계별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1단계는 3월 4일부터 14일까지로 롯데쇼핑, 제일기획등 10개의 종목만 거래 가능합니다. 3단계는 3월 24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와 알테오젠 등이 거래 가능해집니다.

 

 

1단계 (3/4~3/15) 거래 가능한 10개 종목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링인더스트리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06. 안전성 확보

주식 대금 청산 및 결제는 기존과 같이 한국거래소가 수행하므로 넥스트레이드 이용 시에도 한국 거래소를 이용할 때와 동일하게 청산과 결제가 이뤄져 안정성을 확보하였습니다. 시장 감시 업무 역시 기존처럼 한국거래소가 수행해 양 시장에 같은 수준의 투자자 보호를 제공한다 하니 안심하고 이용해도 괜찮겠습니다. 

 

2.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달라지는 점

01.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이 길어진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거래 가능

 

   거래 가능 시간

• 프리마켓 : 8시 ~ 8시 50분
• 메인마켓 : 9시 ~ 15시 20분
• 애프터마켓 : 15시 30분 ~ 20시
• 장 시작전 10분인 오전 8시 50분~9시, 종가 단일가 매매시간인 3시 20분~30분엔 대체 거래소 시장 일시적으로 중단

 

02. 3시 30분까지 체결되지 않은 주문도 20시까지 유효

그동안 3시 30분까지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효력이 없었지만, 3월 4일 대체 거래소 출범 이후에는 오후 3시 20분까지 제출한 호가의 효력이 오후 8시까지 유지됩니다. 만약, 정규장 종료 이후에 원하지 않는 호가에 주문이 체결되는 것을 원치 않으면 취소해야 합니다. 

 

03. 중간가 주문 등 새로운 주문 유형 도입

중간가 주문가는 주문 접수 시점에 투자자가 수량만 지정하면 가격은 해당 시장 호가창에 제시된 최우선 매수 및 매도 후가의 중간 가격으로 지정되는 주문 방식입니다.

 

 

3. 대체 거래소 필요한 이유

01. 유동성 증대

대체 거래소는 기존의 거래소와는 다른 거래 시간을 제공하여, 투자자들이 더 많은 거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대체 거래소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거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동성을 보다 잘 활용할 수 있게 해 주며,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02. 거래 방식의 다양화

대체 거래소는 새로운 거래 호가 방식을 도입하여,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중간가 호스와 스톱 지정가와 같은 새로운 거래 방식이 추가되어, 투자자들은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은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거래 경험을 제공하고,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03. 거래 수수료 절감

대체 거래소는 기존 거래소보다 체결 수수료를 20%에서 40% 인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으며,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거래 비용이 줄어들어 더 많은 거래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04. 시장 활성화

대체 거래소의 출범은 한국 증시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은 유동성이 침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대체 거래소가 활성화되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에 참여하게 되고, 이는 전체 시장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05. 글로벌 트렌드 반영

대체 거래소는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해외 시장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모델을 따릅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함으로써, 한국 시장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금융 시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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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잦은 매매로 거래 비용 절감에 민감한 '단타족'에게는 수수료가 저렴한 넥스트레이드가 유리, 한 번에 대량 매매하는 큰 투자자들의 경우에는 한국거래소가 유리하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 또한, 주식시장의 건전성과 매력도를 높이는 것에 좀 더 주력해야 할 시점에 대체 거래소를 복수 시장을 만든다고 해서 과연 시장의 유동성과 활성화에 도움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는 견해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이 오후 8시까지 늘다보니 장기적으로는 주식 시장 활성화와 유동성 증가에는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에 앞서 건강한 투자가  가능한 시장으로 거듭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