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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플러스

MZ세대의 특성에 따른 트렌드 변화 3가지

by 디노지니 2024. 3. 14.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저는 SNS활동을 조금씩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X세대 해당하는 저의 연배 중에서도 늦은 편이었는데요. 저는 SNS의 단점을 너무나 많이 듣고 있던지라 괜히 시간낭비가 될 거 같아 등한시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SNS활동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있었구나. 나는 그걸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세상은 내가 사는 세상(오프라인)과 밀접도가 매우 높고, 앞으로 내가 계속 경제적 활동을 하고 이 사회를 살아가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되고 배워야 되는 세상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저는 저의 SNS활동(저는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 페이스북을 주로 합니다.)을 통해 느끼게 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특성과 트렌드에 대해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이하 반말로 작성한 점 양해 바랍니다.)

 

 


 

 

 

1. 밈 meme 현상

내가 최초로 접한 밈은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였다. MZ들이 좋아하는 에어팟 또는 에어팟맥스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길을 묻게 되면, 듣게 되는 답변이 바로 '뉴진스의 하입보이요'인 숏폼들이 등장했고 이 알 수 없는 영상이 바로 밈 meam의 일종인 것이다. 

 

밈(meme)은 진화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창안한 개념이다. 모방을 통해서 언어, 사상, 신념, 태도, 유행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역할을 하는 존재를 '밈'라 불렀다. 일종의 '문화적 유전자'라 할 수 있다. SNS에서 유행하며 확산되는 이미지나 동영상을 통해 인터넷 밈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콘텐츠의 일부를 편집 및 재가공해 탄생하게 된다. 동국대 조동기 교수는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통해 전파된느 문화적 상징이나 사회적 사고'라고 칭하였다. 

 

밈을 확산하는 사람들은 특정 밈을 멋대로 설명하는 행위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설명을 듣고 밈을 배운 사람들은 노미(normie)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전후 사정도 모르고 설명으로만 밈을 이해했을 때 재미가 반감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밈들이 대중에게 널리 퍼지면 점점 재미가 없어진다.'라고 생각하는 점이 나는 아주 특별하게 다가왔다.

 

그야말로 '설명충'은 싫어하는 MZ세대의 특성이 느껴졌다. 감각으로 이해하고 그 맥락안에서 소수와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즐기는, 콘텐츠를 통해 소통하는 MZ세대들의 특성이 반영된 문화 현상이라 생각된다.

 

 

 

2. 뉴트로와 올드크러시, 힙트로

  • 뉴트로 : 익숙함과 새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단어가 바로 뉴트로(Newtro)이다. 과거를 의미하는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의미하는 뉴(New)가 합쳐진 뉴트로는, 누구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누구에게는 신선함과 새로움을 준다.
  • 올드크러시 : '오래됨, 늙음, 과거'를 의미하는 올드(old)와 '반하다'라는 의미의 크리시 온(crush on)을 합친 것을 말한다.
  • 힙트로 : 디지털 네이티브이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한다. 힙스터(hipster)처럼 유행을 따르지 않고 서브컬처를 지지하는 이들을 좋아한다. 

MZ세대는 새로움과 힙함을 함께 추구한다. 오래된 것, 나이 든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외면하지 않고 그 안에서 새로움, 힙함을 발견한다면 그들은 무엇이든 기꺼이 수용하고 더 나아가 그들만의 새로운 문화로 재생산하고자 한다.

 

그리고 무조건 새롭고 신선한 것에 대한 맹목적인 추구가 아닌, 불안한 새로움과 안정된 익숙함 사이에서 '익숙한 새로움'을 추구하는 특성을 보인다. MZ세대는 과거, 미래에 대해 열린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매우 유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3. 낯설렘과 미닝아웃

  • 낯설렘 : 낯선 경험이 주는 설레임을 말한다. 온라인에서만 보고 느끼던 것에 싫증을 느낀 사람들이 오감을 만족시키는 '심쿵'한 경험을 즐기면서 탄생한 말이다.

나는 유튜브를 즐겨 본다. 그중 특히 여행과 일상 브이로그를 담은 유튜브를 즐겨보는데 이를 통해 MZ세대들이 새로운 경험에 대해 얼마나 열려 있는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 다양한 도시에 한달살기 경험, 새로운 직업 창출과 글로벌 환경에서의 다양한 경험들... 물론 시대가 바뀌어서 글로벌 활동성이 증가하여 그런 점들도 있지만, 확실히 MZ세대들은 우리 세대처럼 집 구매, 자동차 구매 등 소유 집중하기보다 독특한 체험이나 경험을 위해서 투자하고 소비하는 경향성이 좀 더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MZ세대의 사용과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을 '실감세대'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MZ세대가 느끼는 또 다른 결핍은 '자기 관여성' 이라고 한다. 자기 관여성은 어떤 일에 관여하고 있다는 실감에서 얻어지는 만족도를 말한다. 오토매틱이 아닌 수동변속기에 사람들이 새로운 관심을 갖는 것도 비슷한 사례이다.

 

  • 미닝아웃 :  미닝 meaning과 커밍아웃 coming out의 합성어로 개인의 취향과 사회적 성향을 거침없이 나타내는 행위를 말한다. TV보다 스마트폰, 텍스트보다 이미지나 동영상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들은 특정 유튜버나 크리에이터를 통해 관심사를 공유하고 콘텐츠를 생산하는데 익숙하다.

 

문화의 소비자이자 생산자 역할을 함께 수행하고 있는 MZ세대는 유튜브에서는 팬덤이 쉽게 만들어지고 자신들 또한 쉽게 문화 생산자가 된다. 그래서 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은 따로 광고를 하지 않아도 그들이 '가치 있음'이 느껴지면 '자발적인 소비'가 이루어진다. 반면, 자신이 응원하는 인플루언서에게는 내가 원하는 페르소나로 역할하길 바라며 엄격한 도덕적, 사회적 잣대를 내세우기도 한다.

 

나 또한, SNS활동을 하면서 다양한 나의 페르소나를 경험하고 나의 또 다른 페르소나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크리에이터 제품에 대해 구매 결정을 하기도 하였다. 예전에 나에게 보이지 않던 소비패턴이다. 

 

 


 

 

이렇게 날마다 새롭게 변화는 세상을 배우는 일은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이를 통해 한 사회를 같이 구성하는 MZ세대를 좀 더 잘 이해하게 되고 이러한 트렌드를 좀 더 알게 되면서 저 또한, 영향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저는 다양한 문화에 대해 열린 사고와 콘텐츠를 다양하게 소비하면서 새롭게 콘텐츠를 크리에이팅 하는 자세를 좀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것입니다. 앞으로는 영상 콘텐츠 제작도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