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증시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들이 상승하면서 Russell 러셀 2000 지수가 하루 3% 이상 오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기술주를 위시한 대형주에서 소형주 및 경기순환주로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며 러셀 2000 지수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중소형주 랠리의 지속 가능성은 아직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오늘은 러셀 2000 지수에 대해 좀 더 살펴보고 합니다.
러셀 2000 지수란?
러셀 2000지수는 1984년 미국의 투자회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에서 만들어낸 주가 지수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으로 1,001위부터 3,000위까지 2,000개 기업의 주가를 가중 평균한 지수를 말합니다. 러셀 2000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의 중소형주 성과를 측정하는 벤치마크 지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런던증권거래소 그룹 산하의 FTSE 러셀이 관리하고 있습니다.
러셀 2000 지수의 의미
01. 미국 내수 비중이 높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종목이 대부분이어서 '미국 경기의 바로미터'라고도 불립니다. 러셀 2000 지수는 다른 미국 지수 대비 성장성을 바라보는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구성 종목들은 대부분 매출 비중이 해외 수출보다 내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경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종목들입니다.
02. 경기와 금리인하에 민감하다.
통상 경기가 회복되면 성장주보다 가치주. 대형주보다는 러셀 2000과 같은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입니다. 금리가 인하되면 소비자 지출이 축진되면서 미국 소규모 기업의 매출과 수익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마진과 현금 창출력이 낮은 관계로 기준금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실업률이 치솟을 경우 러셀 종목들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03. 변동성이 매우 높아 단기 차익 시 유용한 지표
글로벌 기업 내지 대기업이라 할 수 있는 상위 1,000개 기업 바로 다음에 있는 대표적인 소형 주식 지수입니다. 미국 내수형 기업들의 주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 실물경제의 건전성과 중단기 전망을 가늠하는 데 유용한 지표입니다. 또한, 변동성이 매우 높고 단기 차익을 거두기 좋은 구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수이기도 합니다.
+ 다양한 러셀 지수들
가장 많이 쓰이는 러셀 지수는 러셀 2000 지수이지만, 러셀 2000 말고도 러셀 3000 지수, 러셀 1000 지수도 존재합니다. 러셀 3000 지수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 기업 중 상위 3,000여 개의 주가를 추종하며, 러셀 1000지수는 상위 1,000개를 추종합니다. 러셀 3000 지수는 범위가 너무 넓고, 러셀 1000 지수는 주로 대형주라 다른 지표들로 대체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지표의 의미, 유용성에 따라 러셀 2000 지수가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마무리
러셀 2000 지수는 구글, Investing.com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내수 경기를 확인하고 싶을 때, 경기 침체 또는 회복 등 매크로 전환 시그널 확인 등 다양한 장면에서 활용되는 지표라 생각됩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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